▲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가 극적으로 시즌 10승째를 챙겼다. ⓒ 수원, 곽혜미 기자
▲ 결승타의 주인공 NC 다이노스 강진성 ⓒ 수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뒤집기 승리로 5연승을 질주했다. 

NC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간 시즌 10차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선두 NC는 시즌 성적 44승19패2무를 기록했고, 7위 kt는 32승33패1무에 그쳐 5할 승률이 깨졌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는 극적으로 10승(1패)째를 챙겼다.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점) 역투를 펼치고도 패전을 떠안을 위기였는데, 투수 교체 직전 이닝에 타선이 경기를 뒤집으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루친스키는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와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고,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9승이었다. 8회부터는 배재환(⅔이닝 무실점)-원종현(1⅓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원종현은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불펜 방화에 승패 없이 물러났다. 2번째 투수로 나선 주권이 ⅓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에 그치며 패전을 떠안았다.

홈런으로 한 점씩 주고 받았다. 1회초에는 NC 나성범이 2사 후 쿠에바스의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잠잠하던 kt는 5회말 2사 후 박경수의 중월 홈런에 힘입어 1-1 균형을 맞췄다. 

▲ 포수 김태군이 2루 도루 저지 시늉을 하다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그사이 3루주자 배정대가 득점하고 있다. ⓒ 수원, 곽혜미 기자
7회말 포수 김태군의 실책으로 팽팽한 균형이 깨졌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운 상황. 2사 2루 김민혁 타석 때 루친스키의 폭투가 나오면서 배정대가 3루를 밟았고, 김민혁이 볼넷을 얻어 2사 1, 3루가 됐다. 다음 황재균 타석 때 1루주자 김민혁이 2루를 훔치려는 과정에서 김태군이 도루 저지 시늉만 한다는 게 패대기 송구가 됐고, 그사이 3루주자 배정대가 홈으로 쇄도해 1-2로 뒤집혔다. 

치명적 실책이 될 뻔했지만, 타선이 곧바로 만회했다. 8회초 바뀐 투수 주권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모창민의 우중간 2루타와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민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이 됐다. 권희동과 나성범이 연달아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기회로 연결했고, 마운드는 김재윤으로 바뀌었다. 

강진성이 결승타를 장식했다. 애런 알테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2사 만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려 3-2로 뒤집었다.

8회말에는 배재환이 1사 만루 위기에 놓이긴 했지만, 배정대를 유격수 인필드플라이아웃으로 처리하며 숨을 골랐다. 2사 만루에서 마무리 투수 원종현이 등판해 박경수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흐름을 끊었다. 원종현은 9회말 남은 아웃 카운트 3개까지 책임지며 경기를 끝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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