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9월 웨일스 카디프에서 열린 웨일스 대표팀 훈련에서. 가레스 베일과 당시 감독이었던 존 토샥.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가레스 베일(31)은 '파국열차'를 탔다.

레알 마드리드는 어떻게든 베일을 내보내려는 반면 베일은 '남은 계약 기간을 채우겠다'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레알 마드리드와 웨일스 감독을 지냈던 존 토샥(71)은 어쩌면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인물.

토샥은 24일(한국시간)BBC 라디오 웨일스와 인터뷰에서 "베일은 구단과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축구계에서) 이런 일은 자주 일어난다"며 "상황이 잘 안 풀리고 지단 감독이 다른 생각을 갖고 있으니 '앉아서' 해결해야 한다. 앉으면 대화할 수 있고 그 자리에서 무언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웨일스 카디프 출신으로 리버풀과 카디프, 스완지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토샥은 웨일스 대표팀 감독을 두 차례 감독(1994, 2004-2010)지냈고, 레알 마드리드도 지휘했다(1989-90, 1999).

2006년 웨일스 감독 시절 베일을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한 감독이기에 베일을 향한 관심이 깊다.

현재 스페인에 머물고 있는 토샥은 "이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베일의 에이전트가 한 말에 만족하지 않았을 것이다. 베일이 스스로 말하는 것을 보고 싶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그렇다"며 "확실한 건 남은 계약 기간 2년을 채우겠다는 에이전트의 발언은 올바른 길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일은 주급 60만 파운드(약 9억 원)를 받는 계약이 2년 남아 있다. 베일의 에이전트는 최근 불거진 방출설에 "남은 계약 기간 2년을 채울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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