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소형준 ⓒ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승리죠."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4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신인 투수 소형준(19)을 이야기했다. 소형준은 유신고를 졸업하고 올해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유망주다. 이 감독은 소형준이 입단하기 전부터 앞으로 kt 마운드를 10년 이상 이끌 수 있는 선수로 평가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데뷔 시즌부터 소형준은 당당히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를 꿰찼다. 11경기에서 4승5패, 58이닝,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이 신인왕 레이스에서 지금보다 우위를 점하려면 더 많은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승을 더 쌓아야 자신감을 얻는다. 한두 경기 더 봐야겠지만, 지금 슬라이더를 커터성으로 조금 바꾸면서 자신감이 생긴 상태다. 구속은 141km 정도 나오던데, 직구는 140km 중반대는 나오니까. 타자를 잡을 수 있는 공이 생겨서 보고 있는 나도 편하다. 전에는 공이 다 밋밋했는데, 직구에 무기가 하나 더해지면서 자신감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결정구가 필요하고 중요하다.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 무슨 공을 선택할까 했을 때 던질 공이 없으면 힘들다. 그래서 한두 경기는 더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인왕 경쟁자인 LG 트윈스 우완 이민호(19, 1차 지명)는 8경기 2승2패, 40이닝, 평균자책점 1.80, 삼성 라이온즈 좌완 허윤동(19, 1라운드)은 7경기 2승1패, 26⅓이닝,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감독은 "소형준 본인이 잘해서 타이틀을 챙기면 좋지 않나 생각한다. 9월 정도 가면 신인왕의 윤곽이 나오지 않겠나"라며 새로운 결정구와 함께 앞으로 마운드에서 더 많은 승리를 챙기길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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