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메네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첼시가 대형 수비수 영입으로 수비 보강을 노리고 있다.

첼시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2019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력을 보강하지 못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사실상 '리빌딩'을 선언하며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며 시즌을 운영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를 달리고 있고, FA컵 결승까지 오르면서 일정한 성과를 냈다.

더 나은 성과를 내지 못한 걸림돌은 역시 수비다. 첼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7경기에서 54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실점만 따지면 하위권에 있는 팀들과 다를 바가 없다. 10위 이상 팀 가운데 50실점을 넘긴 팀은 첼시가 유일하며, 14위 크리스탈 팰리스(49실점)나 16위 브라이튼(53실점)보다도 실점이 많다.

아무래도 선수 구성에 약점이 있었다. 램파드 감독은 안토니오 뤼디거, 커트 주마,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피카요 토모리를 돌아가며 기용해 시즌을 치렀다. 더구나 첼시의 경기 운영 방식이 워낙 공격적이라 수준 높은 선수를 보강하는 것은 필수 과제로 여겨진다. 지난 37라운드에서 리버풀에 5실점이나 한 것은 수비 보강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다.

선수 보강을 노리는 첼시의 눈에 포착된 것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23일(한국 시간) 보도에 다르면 첼시는 히메네스를 면밀히 보고 있다. 히메네스는 25살의 젊은 수비수지만 아틀레티코에서 2014-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하며 잔뼈가 굵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고전하긴 했지만 26경기에 출전해 뒷문을 책임졌다.

히메네스에게 걸린 '바이아웃' 금액만 무려 1억 2000만 유로(약 1666억 원)다. 코로나19로 이적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첼시가 이 금액 전부를 지불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적료 협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첼시는 부진한 케파 아리사발라가 대신 얀 오블락으로 골문가지 보강하려고 한다. 물론 이 역시 갈 길은 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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