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날둠(왼쪽)과 피르미누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은 주목받지 못하는 동료 선수를 언급하며 칭찬을 보냈다.

리버풀은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30년 무관의 한을 풀었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고 37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를 5-3으로 승리한 뒤엔 드디어 우승 컵을 품에 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함께 강해진 결과다. 전방 압박으로 대표되는 공격적인 운영을 펼치고, 그에 어울리는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결과를 내고 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타이틀도 따냈다.

여러 선수들이 이른바 '월드클래스'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공격에서 힘을 내는 아프리카 듀오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 그리고 수비의 핵심 페어질 판 데이크,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알리송 등 스타들이 즐비하다.

그 와중에 주장 조던 헨더슨은 '저평가된' 선수들이 있다며 특별히 동료 두 명을 언급했다. 리버풀 지역지 '에코'가 23일(한국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헨더슨은 조르지뇨 베이날둠과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언성 히어로'로 지목했다.

헨더슨은 "베이날둠의 엄청난 팬이다. 그럼에도 그가 약간 과소평가된 것 같다. 리버풀 팬들로부터는 아니겠지만, 외부에선 그런 것 같다. 축구 선수로서 베이날둠은 모든 것을 한다. 수비하고 공격하고 득점한다. 공을 잘 지켜내고 거의 빼앗기지 않는다. 내 생각에 정말 꾸준하게 활야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베이날둠은 중원 싸움에서 중요한 선수로 꼽힌다. 적극성도 뛰어나고, 순간적인 압박에 대처하는 능력도 좋다. 이번 시즌 고비마다 6골을 터뜨리며 공격에도 기여했다.

또 한 명의 선수는 살라-마네와 함께 스리톱을 이루는 피르미누다. 헨더슨은 "나는 피르미누를 사랑한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엄청나다. 그에 대한 모든 것을 사랑한다. 팀에서 정말 중요한 선수이고 알아채지 못하는 것들을 많이 하고 있다. 그는 또 다른 '월드클래스' 선수다.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독일에서 합류한 뒤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피르미누는 이번 시즌 51경기에 나서 12골과 12도움을 기록해 '공격 포인트' 측면에선 약간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공격수임에도 살라와 마네와 중원을 연결하는 임무까지 맡고 있다. 피르미누가 빠지고 나면 그 공백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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