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는 2014년 FC바르셀로나를 떠나 아스널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로 발돋움했다. 아스널에서 161경기에 출전해 80골 45도움을 기록한 뒤 2018년 겨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큰 기대를 받았지만 컨디션이 급격하게 저하됐고 주전 경쟁에 실패했다. 지난해 여름 인터밀란 임대로 커리어 회복에 나섰다.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인터밀란 임대 역시 신통치 않은 선택이 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휴식기 이후 반전이 일어났다. 산체스는 7월 들어 치른 경기에서 7경기에서 2골과 6도움을 올리면서 활약하고 있다.
인터밀란 측에서도 일단 산체스와 임대 연장을 노리고 있다. 일단 목표는 이번 시즌 인터밀란의 유로파리그 일정까지다.
인터밀란은 유로파리그 16강에 올라 헤타페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원래라면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질 경기지만, 코로나19로 일정이 축소되면서 단판으로 벌어진다. 산체스의 계약은 8월 7일까지로 8월 6일에 열리는 헤타페전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인터밀란이 승리할 경우에 대비해 산체스의 임대 연장을 요청했다.
맨체스터 지역지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인터밀란의 주세페 마로타 단장은 "헤타페와 유로파리그 경기 이후까지 임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지 맨유 측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터밀란과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지는 미지수다. 맨유 복귀 가능성도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산체스를 두고 "돌아와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