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희섭 KIA 타격코치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메이저리그 이해도가 높은 코칭스태프에게 박수를 보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시즌 전 하위권으로 예상됐던 KIA의 선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KIA는 23일 기준 35승29패로 리그 4위에 위치해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투수들이 굉장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내가 팀에 없었기 때문에 지난해와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수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1군에 있는 선수들 모두가 다 힘을 합쳐서 팀의 경쟁력을 만들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선수들이 내일을 미리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모든 걸 쏟아부어서 집중한다"고 선수단의 노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올해부터 함께 하고 있는 최희섭 타격코치에 대해 "코치는 선수에게 형제, 그리고 정신적 멘토가 돼야 한다. 내가 올해 코칭스태프와 함께 하는 데 있어 좋은 점은 코칭스태프 다수가 미국 야구를 경험하거나 관련 지식이 있다는 것이다. 스프링캠프 때도 국내 코치들 덕분에 시스템을 미국 스타일로 운영했다. 특히 최희섭 코치는 미국에서 야구를 했기 때문에 새 시스템에 편안하게 적응했다"고 말했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타자인 최 코치는 199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플로리다 말린스,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거쳐 2007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지난해 10월부터 KIA 타격코치를 맡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희섭은 젊은 코치지만 야구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선수들이 최 코치와 이야기를 하고 계획을 세울 때 소통이 잘 된다고 생각한다. 경기 중에는 다음 타자들을 누굴 준비시킬지 생각할 때도 미리 준비해놔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최희섭 코치, 송지만 코치가 성실하게 일을 잘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KIA는 올해 대타 타율 1위(0.313)를 기록 중이다. 윌리엄스 감독이 치켜세운 최 코치의 준비성이 팀의 높은 성적에 기여하는 듯 보인다. 윌리엄스 감독은 "우리는 지금 김선빈, 류지혁이 없는 상황이라 4~5회에도 대타를 쓸 경우가 있다. 최 코치는 2회부터 배팅 케이지에서 선수들을 준비시키고 있다. 대타 준비에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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