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파 아리사발라가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케파 아리사발라가(25, 첼시)에게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가 부담일까. 좀처럼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도 골키퍼 교체를 고민하고 있다.

케파는 2018년 아슬레틱 빌바오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티보 쿠르투아 공백을 케파로 메웠다.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 7160만 파운드(한화 약 1035억 원)를 과감하게 투자했다.

2018-19시즌에는 컵 대회 포함 54경기 51실점 클린시트 23회를 기록했다. 경기당 실점 0.94로 기대에 적합한 선방을 보였다. 물론 컵 대회에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교체에 불응하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램파드 감독은 달랐다. 주전 골키퍼는 맞지만 확실하게 신뢰하지 않았다. 경기력에서 알 수 있다. 2019-20시즌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41경기 58실점 클린시트 10회다. 경기당 실점은 1.41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리버풀과 37라운드에서 무려 5실점을 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 2019-20시즌, 케파가 유럽 5대리그 중 가장 낮은 선방률. 티보 쿠르투아와 비교 ⓒ스쿼카
유럽 5대 리그로 확장하면 더 참혹하다. 축구 통계 업체 ‘스쿼카’에 따르면, 케파는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25회 이상 출전한 골키퍼 중 가장 낮은 선방률 53.5%였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전(前) 첼시 쿠르투아의 79.2%와 비교하면 극명한 차이다.

첼시는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지난해 여름 영입이 불가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평소처럼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다. 케파가 1035억 값을 못하자, 주요 골키퍼와 연결되고 있다. 

딘 핸더슨에게 주급 2배를 제안, 마르크 테어-슈테겐과 충격 스왑딜 등 다양한 이적설이 돌고 있다. 시즌이 끝나야 케파 미래가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램파드 감독은 ‘역대 최고액’ 골키퍼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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