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연패 속 답답한 타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 감독대행은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최근 6연패 동안 매 경기 3득점 이하에 그친 타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한화는 6경기 동안 총 7득점에 머물렀다. 22일 기준 17승50패. 시즌 승률이 0.254에 불과하다.

최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잘 안 따라준다. 다같이 답답할 것이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소극적으로 변하는 게 보이니까 (안타깝다). 적극적으로 했으면 한다. 본인들도 어떻게든 살아나가려고 하다 보니까 소극적으로 바뀐다. 상황에 따라 웨이팅을 하기도 하지만 3볼 카운트에서도 쳐야 할 때가 있는데 거의 안 친다. 결과에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히팅 타이밍이 늦다는 건 변화구에 속지 않겠다는 의미다. 타이밍을 뒤에 놓게 되면 장점인 빠른 공도 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승엽 위원도 예전에 떨어지는 공에 헛스윙을 했을 때 위축되지 말고 똑같이 스윙을 해야 존에 걸리는 공에 칠 수 있다고 하더라. 그 말에 공감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잘 떨어진 공은 투수가 잘 던진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감독대행은 "정경배 코치가 수석, 타격을 함께 맡아서 하고 있다. 선수들과 소통도 많이 하고 데이터 팀 도움을 받으면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노력하는데도 결과가 잘 안나오니까 많이 힘들어한다. 결과가 안 좋으면 과정의 가치들이 묵살되니까 안타깝다"고 코칭스태프도 격려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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