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포그바.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들이 일제히 분통을 터트렸다.

맨유는 23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더하며 리그 3위로 올라섰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기 때문이다.

특히 폴 포그바의 실책성 플레이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많은 논란이 됐다. 상황은 이렇다. 전반 44분, 프리킥을 얻은 웨스트햄의 데클란 라이스가 맨유 골문을 향해 강력한 슛을 때렸다.

이 공은 포그바의 얼굴 쪽으로 갔다. 포그바는 손을 얼굴에 갖다 대며 공을 막았다. 웨스트햄 선수들은 곧바로 항의했고 심판은 비디오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경기 후 맨유 출신 레전드들은 포그바의 핸드볼 반칙을 비난했다. "강하게 날라 오는 공의 위력 때문에 본능적으로 손이 움직였을 것"이라며 포그바의 행동을 옹호하는 팬들도 있지만 맨유 선배들은 "프로답지 못하다"고 입을 모은다.

게리 네빌은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페널티킥은 포그바에게서 나온 쓰레기다. 내가 다 민망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트리스 에브라 역시 '스카이스포츠'에서 "포그바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알고 있었다. 나는 포그바가 피 흘리지 않고 일어서는 것을 보자마자 손을 쓴 걸 알고 있었다. 포그바는 엄청난 실수를 했다. 맨유 팬들은 포그바가 코뼈가 부러지더라도 공을 막는 장면을 보고 싶어 했을 것이다. 이번 일은 용서하기 어렵다"며 네빌과 같은 의견을 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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