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목동구장. ⓒ 목동,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23일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막을 올렸다. 그런데 첫 경기부터 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목동 첫 경기인 군산상고와 효천고의 맞대결은 플레이볼이 오전 9시 30분에서 10시 27분으로 약 1시간 지연됐다. 새벽부터 비가 내려 정상 개최가 불투명했으나, 경기 개시 시간에 맞춰 비가 그치면서 시작은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3회를 채 마치지 못하고 경기가 중단됐다. 

군산상고는 1-3으로 끌려가던 3회 김영권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민범의 2루수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박기현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동점까지 만들었다. 2사 만루에서 1번 타자 유준규의 역전 1타점 적시타로 점수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발 김요한의 난조에 2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임영주는 이승우를 삼진, 허인서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경기는 여기까지만 진행됐다. 비가 멈추지 않았다. 이미 일부 구단은 스카우트가 철수했다. 심판진은 군상상고가 4-3으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경기 중단을 결정했다. 서스펜디드게임이 돼 24일 10시 30분부터 경기를 재개한다. 

청룡기는 5, 6회는 10점, 7, 8회는 7점 콜드게임(8강전까지) 규정은 있지만 강우 콜드게임 규정은 없다. 서스펜디드게임으로 9회까지 진행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서스펜디드게임을 포함해 일정을 하루씩 연기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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