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우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샛별 메이슨 그린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들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웨스트햄과 1-1로 비겼다.

선제 실점한 맨유에 귀중한 동점 골을 10대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가 안겼다. 후반 6분  그린우드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앙토니 마시알과주고받는 플레이로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한 그린우드가 마무리에 성공했다.

시즌 17호 골. 그린우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10골, 유로파리그 7경기에서 5골, FA컵 5경기에서 1골, EFL컵 4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고 있다. 18살에 불과한 선수가 1군 무대에서 17번이나 골망을 흔든 것이다.

이 기록은 맨유의 역사에서도 의미가 있다. 10대 선수로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됐기 때문이다. 1965-66시즌 조지 베스트, 1967-68시즌 브라이언 키드, 2004-05시즌 웨인 루니가 모두 17골을 기록한 10대 선수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모두 맨유 구단의 한 시대를 장식하는 전설적 공격수들이다.

또 다른 기록도 있다. 2012-13시즌 로멜루 루카쿠(14골)에 이어 7시즌 만에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10대 공격수가 됐다. 잉글랜드 출신 선수로만 한정하면 2004-05시즌 루니(11골) 이후 무려 15시즌 만이다.

그린우드는 빠른 발과 기술적인 능력은 물론이고, 양발을 두루 잘 활용하는 슈팅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합류한 뒤 빠르게 성장하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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