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순위권 싸움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맨유는 첼시를 밀어내고 리그 3위로 올랐다. 63점으로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에서 첼시에 앞섰다(맨유 28점, 첼시 15점).

맨유에 이어 첼시가 4위, 레스터 시티(승점 62점)가 5위에 자리 잡았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리그 4위 진입을 위해 이 세 팀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맨유를 상대로 선전한 웨스트햄은 리그 15위로 순위를 한 단계 올렸다. 웨스트햄으로선 소중한 무승부였다. 승점 1점을 더하며 강등권에서 벗어나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시작은 맨유가 좋았다.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전 45분이 지나고 추가 시간이 주어진 상황에서 뜻하지 않은 한방을 먹었다. 폴 포그바가 핸드볼 반칙으로 웨스트햄의 페널티킥을 헌납한 것. 데클란 라이스의 강력한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포그바의 핸드볼이 나왔다. 

웨스트햄은 키커로 나선 미하일 안토니오가 득점하며 1-0으로 앞서갔다. 맨유는 전반을 압도하고도 리드를 내주며 경기가 마음먹은 대로 풀리지 않았다.

맨유의 동점골은 빠른 시간 안에 나왔다. 후반 6분 앤서니 마샬의 패스를 받은 메이슨 그린우드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골을 터트렸다.

웨스트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웨스트햄은 후반 16분과 21분에 각각 제러드 보웬, 라이스가 날카로운 슈팅을 때리며 맨유 골문을 노렸다. 맨유는 남은 시간 공방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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