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투수 양현종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양현종은 2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팀의 2-1 승리로 지난달 9일 kt전 후 43일 만에 시즌 6승(5패)을 달성했다.

이날 전까지 시즌 평균자책점 6.31로 고전하던 양현종은 3회 2사 만루에서 김태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실점하긴 했지만 5회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깔끔하게 승리 요건을 채웠다. 다만 3회 38구를 던지는 등 투구수가 93개로 많아 6회에 홍상삼으로 교체됐다.

경기 후 양현종은 "내 공을 찾으려고 불펜 피칭도 해보고 노력했다. 서재응 코치님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코치님뿐 아니라 감독님, 선수들도 옆에서 격려를 많이 해줘서 힘이 됐다"고 먼저 선수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현종은 "그동안 좋았을 때의 내 공을 찾지 못했다. 경기 후 포수들과 이야기해보면 헛스윙이나 파울이 나와야 할 공이 인플레이 타구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은 그래서 승패를 떠나 내 공을 찾으려고 생각을 많이 하면서 던졌다. 코치님이 길게 던질 필요 없다고 해서 5회까지만 생각하고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균 선배한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지만 장타를 맞지 않으려고 깊숙하게 던지다가 볼넷이 됐다. 다음 타자를 잘 막아 다행이다. 높은 공이 정타가 되지 않고 헛스윙이나 파울이 된 게 고무적이다. 내 공을 찾은 게 가장 큰 수확이다. 다음 경기 때도 지금의 감각을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희망 섞인 등판 소감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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