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투수 정우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투수 정우람이 7회 구원등판해 팀 허리를 받쳤지만 팀은 접전을 뒤집을 힘이 없었다.

정우람은 2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팀이 1-2로 뒤진 7회 등판해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1-2로 패해 지난 16일 kt전 이후 6연패에 빠졌다.

팀의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는 정우람은 7회 팀의 3번째 투수로 나왔다. 팀이 지고 있었지만 1점차였고 뒤집을 경우 경기를 지킬 마무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기용이었다. 1점차 경기에서 어떻게든 흐름을 내주지 않고 기회를 엿보려는 전략이었다.

보직보다는 기록과 상황에 따라 투수를 쓰겠다는 최원호 감독대행의 의중이 엿보이기도 했다. 팀이 5연패에 빠지면서 지난 15일 kt전 이후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던 정우람이 컨디션을 유지할 등판 기회 역시 필요했다.

정우람은 마운드에 올라 이창진을 초구에 3루수 땅볼 처리했다. 이어 프레스턴 터커를 2루수 땅볼, 최형우를 루킹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정우람은 8회에도 나와 나지완을 중견수 뜬공, 대타 한승택을 중견수 뜬공, 유민상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정우람은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퍼펙트 피칭으로 점수차를 유지시켰지만 타선은 힘을 내지 못했다. 한화는 이날 6회말 1사 2루, 7회 2사 2루 찬스가 무산되는 등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 5삼진 1볼넷 1타점에 그쳤다. 

한편 정우람은 올해 1차례 7회 이전 등판했다. 정우람은 지난달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0-3으로 뒤진 6회 2사 1,2루 위기에 팀의 5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7회까지 던지며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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