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또 후반기에 폭발했다. 전반기에 부족한 골로 혹평을 받았지만 어느샌가 득점 선두를 탈환했다. 유러피안 골든슈까지 가능하다.

호날두는 2018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유벤투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사나이 호날두와 함께 유럽 제패를 꿈꿨다. 하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았고 2019-20시즌을 맞이했다.

호날두는 평균 전성기를 훌쩍 지난 나이다. 35세로 축구 선수 황혼기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전반기 부진에 이제는 안 된다는 평가도 있었다. 지난해 12월까지 10골에 그쳤고, 치로 임모빌레(라치오)에게 밀려 득점왕도 할 수 없는 처지였다.

우려였을까. 후반기에 폭발했다. 올해 1월부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갔다. 리그 18라운드부터 리그 25라운드까지 7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공격포인트로 따지면 1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어느샌가 임모빌레(33경기 30골)를 따라잡고 세리에A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압도적인 기록도 세웠다. 21일 리그 34라운드 라치오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84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311골), 이탈리아 세리에A(51골)에서 리그 50골을 넘긴 최초의 선수가 됐다. 

프랑스 리그앙 조기 종료, 독일 분데스리가 종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종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현재 유러피안 골든슈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1경기 34골)가 유력하다. 하지만 세리에A는 4경기가 남았다. 호날두가 레반도프스키 4골을 넘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호날두가 레반도프스키를 넘고 유러피안 골든슈를 얻는다면, 개인 통산 5번째 수상이다. 하지만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라며 이번 시즌 유벤투스 우승에 집중하는 모양새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