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투수 임준섭.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투수 임준섭의 콜업 이유를 밝혔다.

한화는 2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임준섭, 내야수 정기훈을 등록하고 투수 황영국과 내야수 노태형을 말소했다.

임준섭은 5월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4.29를 기록한 뒤 5월 20일 1군에서 말소됐다가 약 2달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최 감독대행은 경기 전 "우리 팀 좌투수 중 좌타자에 약한 선수들이 있다. 임준섭은 올해 좌타자에 괜찮았고 퓨처스에서 공 자체가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임준섭은 올해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273, 우타자 피안타율은 0.579를 기록했다. 이날 말소된 황영국은 좌타자 상대 0.296, 우타자 상대 0.267의 피안타율을 보였다. 1군 내 또 다른 불펜투수 송윤준은 좌타자 상대 0.333, 우타자 상대 0.067로 차이가 크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도 올해는 좌타자를 상대할 때(0.318) 우타자 상대(0.238)보다  피안타율이 올라갔다.

최 감독대행은 "좌투수들이 좌타자에 약하다보니 좌타자를 상대하러 우투수가 나가는 상황이 생긴다. 보통 좌타자에게 약한 좌투수는 슬라이더가 약한 경우가 많다. 타자 바깥쪽으로 휘어나가는 슬라이더가 좋은 투수들이 좌타자에 강하다"며 팀내 좌투수들에게 과제를 안겨줬다.

한편 최 감독대행은 전날 실책 3개로 패하며 5연패에 빠진 것에 대해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더 있어야 한다. 1군 경기 출장을 많이 하지 않던 선수들은 좀 더 투지를 보여야 하는데 그게 좀 약했다. 어제 정경배 수석코치를 통해 선수들에게도 전달을 했다"고 선수단 전체에 바라는 점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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