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 팬들이 빌라파크 상공에 띄운 현수막. 아르테타를 지지하고 크뢴케 구단주가 나가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굳건한 빅4 중 하나였던 아스널은 2016-17시즌 5위로 밀려난 이후 2017-18시즌 6위, 지난 시즌엔 5위에 머물렀다.

아스널 팬들은 맨체스터 형제와 첼시, 리버풀 등 라이벌 팀과 비교해 투자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스탄 크뢴케 구단주에게 책임을 묻는다.

22일(한국시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 경기에서 아스널 팬들은 "아르테타를 지지한다, 크뢴케는 나가라(Back Arteta, Kroenke Out)"라는 현수막을 하늘에 띄웠다.

크뢴케 구단주는 현수막이 머리 위로 띄워진 빌라파크에 있었고, 공교롭게도 이날 아스널은 0-1로 지면서 리그 10위로 밀려났다.

기자회견 후 아르테타 감독은 크뢴케 구단주를 감쌌다.

"난 크뢴케 구단주를 비롯해 이사회, 스포츠 디렉터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우린 강력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우나이 에메리에 이어 지난해 12월 시즌 중간에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젊은 감독 아르테타는 14승 6승 6패로 리그에서 도드라지는 성적을 내지는 못했으나, 선수단을 빠르게 장악하고 자신의 전술 색깔을 확연히 보여 줬다는 점에서 아스널 팬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FA컵에선 맨체스터시티를 꺾고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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