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의 질주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북런던 더비의 균형이 점점 깨지고 있다.

아스널은 22일 새벽 415(한국 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리그 10위에 머물렀고, 빌라는 승점 34점이 돼 강등권 18위에서 17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아스널은 전반 27분 트레제게에게 실점을 내준 후 따라잡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자카, 페페, 티어니, 윌록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빌라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패배만큼 충격적인 사실은 아스널인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번 결과로 아스널은 25년 만에 처음으로 톱6 밖의 순위를 확정지었다. 최악의 모습이다. 또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보다 4시즌 연속 낮은 순위를 차지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아스널은 21시즌 동안 토트넘보다 순위가 높았지만 최근 4시즌은 입장이 달라졌다.

이제 아스널은 남은 FA컵 결승전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 리그 순위로는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아스널이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얻게 된다. 과연 아스널이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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