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황희찬(24, RB 라이프치히)이 올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생을 대상으로 뽑은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21일(한국 시간) 이번 여름 분데스리가에 합류한 선수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신입생 11명을 추렸다.

4-2-3-1 포메이션으로 구성한 라인업에서 황희찬은 1에 해당하는 원톱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팀 내 최고 스타이자 주 득점원인 티모 베르너(24)가 첼시로 떠났다. 라이프치히로선 분명 큰 타격이다. 하지만 마냥 비관할 필요는 없다. 황희찬을 새 식구로 들이면서 낙관론을 내세울 근거가 생겼다."

"올 시즌 전반기부터 펄펄 날았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엘링 홀란드(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더불어 레드불 잘츠부르크 공격 핵심이었다. 16골 22도움에 달하는 빼어난 성적 역시 그의 인지도를 높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 분데스리가 영문 홈페이지 갈무리
분데스리가는 황희찬 빠른 발과 왕성한 활동량을 주목했다. 이 두 가지가 라이프치히 마르쿠스 크뢰셰(39) 단장 마음을 잡아챈 이유라고 힘줘 말했다.

"황희찬은 다재다능하다. 어느 (공격) 포지션에 서든 제 몫을 다할 공격수다. 크뢰셰 단장도 인정했다. 윙어와 센터 포워드 두루 소화할 수 있고 속도와 활동량이 우수해 팀 공격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선수다. 황희찬은 확실히 빠르다. 거기에 양발까지 잘 쓴다."

올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40경기를 뛰었다. 공격 포인트 38개로 경기당 1개 꼴로 팀 득점에 관여하는 눈부신 생산성을 보였다. 소속 팀 리그 7연패에 크게 한몫했다.

'큰물' 챔스에서도 주눅들지 않았다. 덕분에 빅리그 구단 이목을 집중시켰다. 챔스 6경기, 유로파 리그 2경기에 출장해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백미는 지난해 10월 리버풀과 챔스 조별리그 경기였다. 이 경기서 현역 최고 센터백 페어질 판 다이크(28)를 발재간으로 따돌린 뒤 골을 뽑아 냈다. 세계 축구계가 깜짝 놀랐다.

분데스리가 역시 "(잘츠부르크 공격수 중) 누구도 판 다이크를 뚫어 내지 못할 거란 세간 시선을 조롱거리로 만들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큰 무대서도 경쟁력을 입증해 분데스리가 신입생답지 않은 활약을 첫해부터 펼칠 거라 기대된다는 말씨였다.

▲ 분데스리가 영문 트위터 갈무리
분데스리가는 이적생 베스트11을 뽑으면서 황희찬을 최전방에 세웠다. 2선에는 르로이 사네(24, 맨체스터 시티→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17, 버밍엄 시티→도르트문트) 다니엘 칼리지우리(샬케04→아우스크스부르크)를 배치했다.

포백을 보호하는 미드필더 2명으론 루카 투사르(23, 올림피크 리옹→헤르타 베를린) 벤야민 헨릭스(23, AS 모나코→라이프치히)를 택했다.

최후방에는 왼쪽부터 조 스칼리(17, 뉴욕 시티→묀헨글라드바흐) 탕귀 니앙주 쿠앙시(18, 파리 생제르맹→바이에른 뮌헨) 디노스 마브로파노스(22, 아스날→슈투트가르트) 토마 뫼니에(28, 파리 생제르맹→도르트문트)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알렉산더 뉘벨(23, 샬케04→바이에른 뮌헨)에게 끼웠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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