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저앉은 페르난데스(왼쪽)에게 마티치가 손을 내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 탈락에도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며 각오를 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첼시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통산 13번째 우승 도전은 좌절됐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씁쓸한 맛은 털어내지 못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경기 결과에 정말 슬프다. 우리가 바라고 있던 FA컵 결승에 나갈 수 없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그저 주저앉아 있을 수도 없다. 맨유는 웨스트햄, 레스터시티와 연이어 맞대결을 펼친다. 여기서 맨유는 4위 이상을 확정해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할 수도 있다. 

페르난데스는 "이전에 최고는 아니었다. 지금 최악의 상황도 아니다"며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우리의 목표를 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는 또 있다. 맨유는 아직 유로파리그에서 생존해 있다. 16강 1차전에서 LASK린츠를 5-0으로 완파해 8강 진출이 유력하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더라도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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