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년 연속 토트넘 최고 스타로 선정된 손흥민(28)이 "모든 건 팀원 덕분"이라며 동료에게 공(功)을 돌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한국 시간) 안방에서 레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를 마친 뒤 한 해를 돌아보는 자체 시상식을 열었다.

시상식 주연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멤버십 회원 투표로 뽑는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골’ ‘주니어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서포터스가 뽑은 올해의 선수' 등 4개 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트로피 4개를 수집한 데 이어 올해도 팬들이 꼽은 최고 인기 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펄펄 날았다. 올해 손흥민은 단일 시즌 커리어 최다 공격 포인트(18골 12도움)를 올리면서 주가를 높였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정규 시즌 10-10 클럽에도 가입했다. 리그에서만 11골 10도움을 챙기며 구단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손흥민은 시상식이 끝난 뒤 영국 런던 지역 매체 '풋볼 런던' 인터뷰에서 "팬들이 주신 상이라 의미가 크다. (무관중 경기라) 뵙지 못한 채 시상식이 열려 많이 아쉽다. 지난해 마지막 홈 경기를 결장했다. 경기는 뛰지 않고 트로피만 받아 기분이 묘했는데 올해는 팬분들이 안 계셔서 역시 (기분이) 이상하다"고 밝혔다.

"내게는 매우 큰 영광이고 성취다(It's a big honour and a big achievement for me). 모든 동료들, 스태프,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마다 성장하는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손사래 쳤다.

"그렇게 되려고 노력할 뿐이다. (내가 매시즌 나아지고 있는진) 확실치 않아서 노코멘트하겠다(웃음). 선발이든 벤치든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겸손히 답했다.

"토트넘에 온 지 벌써 5년이 다 돼간다. 항상 축구를 즐기려 노력했다. 매일 힘들게 연습하고 하루하루 좋아지기 위해 온 신경을 쏟았다. 이 점이 중요하다. 놀라운 퍼포먼스를 이따금씩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어렵고 중한 건 매일 (기량이) 나아지는지에 집중하는 것."

"팀 동료들 헌신도 빼놓을 수 없다. (내가 칭찬 받는 부문이 있다면) 그들 덕분이다. 토트넘 선수단은 올 시즌 내내 (손흥민이란 축구 선수의) 성공을 도와 줬다.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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