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손흥민이 2019-20시즌의 유종의 미를 거두고, 2020-21시즌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3-0 완승을 거뒀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의 상승세를 타며 순위를 바짝 끌어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승점 57점으로 6위 울버햄튼(58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제 1경기를 남긴 가운데 유로파리그행 막차를 타려면 6위 내에 들어야 한다. FA컵에서 아스널이 우승할 경우 6위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나서지만, 7위는 유로파리그 출전마저 불발될 수도 있다.

손흥민 역시 그 중요성을 알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BT스포츠'가 20일 보도한 인터뷰에서 현 상황과 다음 시즌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손흥민은 "긴 여정이다. 유로파리그는 챔피언스리그보다 더 길다. 우리가 유로파리그에 나선다면 우승을 노릴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하지만 아무것도 약속할 순 없다. 그저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찬스를 잡는다면 전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 이후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2016-17시즌부터 UEFA 챔피언스리그에 꾸준히 나섰다. 2018-19시즌엔 결승까지 오르며 유럽을 대표하는 강호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는 등 흔들리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놓쳤다. 

이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 최선의 성과다. 손흥민은 "가능한 강하게 시즌을 마치고 싶다. 유로파리그에도 나서고 싶다. 이제 우리는 1경기를 남겨뒀고, 다시 한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모든 경기를 즐기려고 노력할 것이고 또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즌 막판으로 향하면서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이제 만회할 기회가 없다. 가능한 범위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야 한다. 손흥민은 "이게 시즌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선수들이 1년 내내 정말 열심히 뛰고 있다. 또한 다시 한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상 우리는 경기하길 원하지만, 때론 잘 마치고 싶어하기도 한다. 시즌이 끝나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좋은 마무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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