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르디올라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레알마드리드와 리턴매치를 앞두고 긴장감을 내비쳤다.

맨체스터시티는 이번 시즌 이미 트로피 하나를 들었다. 지난 3월 아스톤빌라를 2-1로 꺾고 3시즌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하지만 올 시즌 농사는 썩 맘에 들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에 우승을 차지했던 프리미어리그, FA컵 트로피를 놓쳤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리버풀에 우승 컵을 내줬고, FA컵에선 준결승에서 아스널에 무릎을 꿇으며 탈락했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직 남아 있다.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다.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빅이어'를 들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16강에서 까다로운 상대 레알마드리드를 만났지만, 1차전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회가 다음 달 재개될 예정이다. 맨시티는 8월 8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시티오브맨체스터스타디움에서 레알과 16강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20일(한국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에게 말할 필요가 없다. 선수들이 중요성을 알고 있다. 우린 이런 대회들, 이런 단계에서 보여줘야 할 수준을 알고 있다"며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블'은 이미 멀어졌지만 구단 역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길 수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배울 수도 있고 배우지 못할 수도 있다. 지켜봐야 한다. 수준에 걸맞게 경기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고 그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8강에 오르기 위해 레알전에서 우리의 수준을 한층 높여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다. 2주가 남았고, 결승전에 오르길 원한다. 좋은 리듬 속에 있길 바란다. 우리가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마지막 기회"라며 레알전에 대한 긴장감도 늦추지 않았다.

이제 프리미어리그도 2경기만 남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가 이미 끝났다는 사실, 우리가 목표 없이 뛴다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면에서 지금까진 괜찮았다. 선수단은 계속 동기부여가 돼 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동기부여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줘야 한다. 선수들의 책임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어마어마한 일을 하는 것"이라며 선수들을 믿는다고 밝혔다.

다만 패배에서 보완점은 잘 찾아두겠다고도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FA컵 준결승에서 90분 전체를 잘 풀어야 했지만, 단지 45분만 잘했다. 전반전은 약간 느슨했고, 이런 류의 경기에서 결승에 갈 만한 속도를 내지 못했다"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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