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류현진이 25일(한국시간) 탬파베이와 개막전을 통해 올 시즌을 출발한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낯선 아메리칸리그에서도 투수 최고의 영예를 도전해볼 수 있을까.

미국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올 시즌 개막을 앞둔 30개 구단이 꿈꿔볼 만한 이상적인 시나리오 하나씩을 꼽아봤다. 토론토에선 류현진이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 안으로 이름을 올리는 가정이 선택됐다.

매체는 “류현진은 지난해 LA 다저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기록했다. 만약 막판까지 힘을 냈다면, 사이영상을 품을 수도 있었다”면서 “올해의 경우 연료가 모두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 60경기 체제에선 이상적인 선발투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전반기 레이스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17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고 사이영상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올스타전 이후 던진 12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18로 주춤하면서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기존 162경기에서 100게임 이상이 줄어든 60경기만 치르게 되면서 류현진은 체력적 부담 없이 올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만약 지난해 전반기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치면 사이영상을 다시 노려볼 수 있다.

일단 류현진은 25일 예정된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을 통해 토론토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한편 매체는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의 사이영상 투표 3위 기록,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잔류, 미네소타 트윈스 조시 도날드슨의 MVP 등극,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딜란 칼슨의 신인상 수상 등을 각 구단 이상 시나리오로 선정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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