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도류로 돌아온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이도류로 돌아온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마지막 연습경기를 마친 뒤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앤젤스타디움에서 최종 청백전을 소화한 뒤 현지 취재진과 만나 “타자를 상대하는 일이 점점 익숙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아직 변화구 결정구는 어설픈 점이 있지만,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이날 청백전에서 5이닝가량을 던지며 5안타 4볼넷 6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투구수는 73개였다. 첫 번째 청백전에서 3이닝 7볼넷으로 우려를 샀던 오타니는 14일 청백전에선 3.1이닝 동안 4볼넷으로 제구를 잡아가며 이도류 복귀를 알렸다.

LA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19일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25일 예정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개막전에서 3번타자로 출전한 뒤 27일 3차전에선 선발투수로 나온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8년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투수 글러브를 잠시 내려두고 타자로만 출전했던 오타니는 투타 병행이 확정됐다.

오타니는 “목표는 오직 우승이다. 그러기 위해선 개인적으로 주어진 이닝과 투구수를 빈틈없이 소화해야 한다. 또,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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