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3-0으로 이겼다. 승점 58점을 확보하며 리그 6위에 올라섰고, 유로파리그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선제골은 토트넘이었다. 손흥민이 전반 6분 케인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으로 질주했고, 레스터 수비를 가볍게 벗겨 골망을 뒤흔들었다. 처음에는 손흥민 골로 인정됐지만, 추후에 제임스 저스틴 자책골로 정정됐다.
레스터는 동점골에 총력을 다했지만, 요리스 골키퍼 손에 걸렸다. 손흥민은 전반 30분 윙크스의 롱패스를 과감하게 질주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만들었다. 논스톱으로 때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원샷원킬’이었다. 전반 37분 코너킥에서 역습으로 두드렸고 케인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달아오른 케인을 멈출 수 없었다. 2분 뒤에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쏘아 올렸다.
레스터는 득점이 절실했다. 후반 13분 이헤아나초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라인을 높게 올려 압박했고 세트피스로 토트넘 골망을 노렸다. 하지만 요리스 골키퍼의 동물적인 선방에 가로막혔다.
손흥민은 역습 기회에서 속도를 올렸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레스터 골문을 위협했다. 레스터는 연이어 토트넘 골망을 노렸지만, 득점은 없었다. 토트넘의 두 줄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스티븐 베르흐바인, 에릭 라멜라를 넣었다. 손흥민은 88분을 뛰면서 토트넘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레스터는 끝까지 만회골에 총력을 다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