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루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상수.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1점이 필요한 8회말. 삼성 라이온즈는 희생번트를 하지 않았다.

삼성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삼성은 3연승으로 행진을 마쳤다.

삼성은 이날 롯데 이대호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끌려갔다. 6회말 2사 주자 없을 때 터진 구자욱 우월 1점 홈런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삼성은 8회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승규가 투수 앞 기습번트 안타에 성공했다. 무사 1루. 동점 주자가 누상에 나간 상황에서 타석에 김상수가 나섰다.

김상수는 경기 전까지 출루율 0.440으로 리그 전체 1위였다. 삼성은 그의 출루 능력을 믿는 듯 희생번트를 시도하지 않았다. 경기 막바지 1점 차 대결. 아웃 카운트 하나를 소비해 동점 주자를 2루로 보내는 선택을 하지 않은 셈이다.

결과적으로 악수(惡手)가 됐다. 김상수는 유격수 땅볼을 쳤고,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이후 기회를 잡지 못한 삼성은 1점 차 대결을 뒤집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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