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벨기에 프로 축구 신트트라위던에서 뛰는 이승우(22)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친선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뒤 불필요한 파울 2개로 고개를 떨궜다.

이승우는 19일(한국 시간) 벨기에 더루넨 스타디움에서 열린 2부 리그 팀 베이르스호트와 친선전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피치를 밟았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돼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그러나 45분을 채우진 못했다. 이승우는 후반 27분 상대 미드필더 요리스 브로그노와 경합 과정에서 첫 경고를 받았다.

두 팀 신경전이 치열했다. 경기 중간중간 거친 파울이 나와 심판 휘슬이 울렸다. 이승우도 이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후반 41분. 팀 역습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이승우는 아사모아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후 자신을 전담 마크하던 브로그노를 다시 팔꿈치로 툭 쳤다. 레퍼리는 곧장 앞주머니에서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날 2번째 옐로카드로 이승우는 팀 동료보다 먼저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프리 시즌에서 꾸준히 출장 기회를 얻고 있다. 덕분에 최근 2~3년과는 다른 행보를 기대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액션으로 퇴장을 당했다. 지난해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 이승우는 스탕다르 리에주와 연습 경기에서 백태클 퇴장을 기록했다. 상황을 읽지 못한 무리한 수비로 감독 눈밖에 났다. 실수는 할 수 있다. 하나 반복은 금물이다. 특히 실력 외적인 면에서 흠 잡힐 여지를 주지 않는 게 절실하다.

이날 두 팀은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승우 소속 팀 신트트라위던은 다음 달 9일 안더레흐트와 2020-21 벨기에 1부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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