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홍창기가 8회 2-2 균형을 깨는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한화 상대 연승 기록을 또 한 번 늘리며 주말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LG 트윈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1회 김현수의 역전 2점 홈런 뒤 한동안 추가점을 내지 못해 고전하다가, 동점을 허용한 뒤 다시 힘을 냈다. 홍창기가 결승 적시 2루타를, 오지환이 달아나는 2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LG는 한화전 9전 전승으로 시즌 34승 1무 29패, 승률 0.540이 됐다. 한화는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의 3안타 맹활약에도 2득점에 머물면서 4연패에 빠졌다. 17승 48패 승률 0.262,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2할대 승률이다.   

▲ 1회 역전 홈런을 친 김현수. ⓒ 연합뉴스
1회부터 양 팀이 점수를 주고 받았다. 

한화는 2사 후 하주석의 안타에 이어 브랜든 반즈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KBO리그 첫 타점을 올렸다. 반즈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케이시 켈리는 잘 아는 투수다. 자신있다"며 '선전포고'를 했다. 첫 타석부터 바깥쪽 공 공략에 성공하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LG는 1회 2사 1루에서 김현수의 2점 홈런으로 역전했다. 비거리 141.4m 대형 홈런이 터졌다. 발사각 26.9도, 속도 173.1km의 완벽한 배럴 타구가 나왔다. 

▲ LG 선수들이 호투한 케이시 켈리를 격려하고 있다. ⓒ 연합뉴스
1회 공방전 뒤로는 투수전이 이어졌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는 7월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8.47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2회부터는 피안타를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1회 20구를 던졌는데 7회가 끝났을 때 투구 수는 76개에 불과했다. 최종 성적은 7⅓이닝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6실점(5자책점).  

LG 선발 켈리는 개인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썼다. 1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탈삼진을 추가하면서 6⅓이닝 6피안타 무4사구 11탈삼진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종전 개인 최다 기록은 올해 5월 28일 한화전 6이닝 10탈삼진이었다. 

'0의 행진'은 7회까지였다. LG는 8회초 2-2 동점을 허용한 뒤 이어진 공격에서 리드를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멀리 달아났다. 

LG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재원의 데뷔 첫 안타로 불씨를 만들었다. 정주현의 유격수 땅볼 때 하주석의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가 모였고, 홍창기와 오지환이 연속 적시타로 점수 5-2가 됐다. 이형종 타석에서는 폭투가 나와 오지환이 홈을 밟았다. 

4점 리드를 안고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출루 허용 없이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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