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올 시즌 로저스센터를 홈구장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를 통해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그는 올해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센터에 입성해 에이스로 활약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발목이 잡혔다.

토론토 구단은 19일(한국시간) 마크 샤피로 회장이 공식 성명을 내고 "캐나다 연방정부로부터 토론토 홈구장 사용 거부 결정을 전달 받았다. 우리 팬들의 건강을 최우선순위로 삼으며 연방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방문팀들의 캐나다 입국과 토론토의 미국 방문 후 캐나다 귀국에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토 구단은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 구단 산하 트리플A 구장인 뉴욕 버팔로 등을 시즌 홈구장 후보로 놓고 고민 중이다.

'TSN스포츠' 스콧 미첼 기자에 따르면 류현진은 올해 홈구장에서 뛸 수 없는 것에 대해 "선수로서 우리는 그저 정규 시즌을 위해 다같이 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마이너리그 구장에서 경기해 본 적은 없지만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MLB.com' 키건 매더슨 기자에게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전히 존재하고 전선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라를 안전하게 지키려는 캐나다 정부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팀 청백전에서 25일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점검에 나선다. 지난 14일 청백전에서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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