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왼쪽)은 홈런 10개를 더 치면 강정호를 넘어선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최지만이 강정호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홈런 10개가 더 필요하다."

미국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는 18일(한국시간) '2020년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알아둬야 할 60가지 숫자'를 정리하면서 탬파베이 레이스 1루수 최지만(29)을 언급했다. 최지만이 알아둬야 할 숫자는 '10'이었다.

매체는 '최지만이 강정호(33)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홈런 10개가 더 필요하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통산 46홈런으로 한국인 2위'라고 알렸다.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그해 홈런 5개를 쳤다. 이후 뉴욕 양키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18년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뒤 조금씩 거포 본능을 뽐내기 시작했다. 지난해는 주전급으로 도약하며 127경기, 19홈런, 64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홈런 수는 36개다.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때부터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 15홈런, 2016년 21홈런을 몰아치며 피츠버그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그러나 개인사가 발목을 잡았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넥센 소속이었던 2009년, 2011년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강정호는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2018년 가까스로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지만, 2019년 65경기 타율 0.169(172타수 29안타), 10홈런, 24타점에 그치며 피츠버그에서 방출됐다. 현재는 개인사와 기량 하락 등 여러 문제가 겹쳐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 가기 힘들어졌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홈런 1위는 추신수(38, 텍사스 레인저스)다. 개인 통산 213홈런으로 독보적이다. 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지난해까지 15시즌 통산 1619경기에 나선 베테랑이다. 추신수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리며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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