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안타 활약을 펼친 김상수. ⓒ 대구,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의 출루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김상수는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15-10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수는 최근 '출루 머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상수 올 시즌 타율 0.338, 출루율 0.440, OPS 0.873으로 활약하고 있다. 7월에는 출루율 0.559를 기록하며 무서운 페이스로 1루를 밟고있다.

김상수는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과 출루 경쟁을 펼치고 있다. 17일 경기 종료를 기준으로 김상수 시즌 출루율은 0.4405, 로하스 출루율은 0.440이다. 근소한 차이로 김상수가 출루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로하스가 타율, 홈런, 타점, 출루율, 안타, 장타율 석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출루율 부문에서 김상수는 로하스를 누를 수 있는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김상수는 "타석마다 출루를 신경 쓰고 있다. 카운트별로 생각하는 타석이 다르다. 생각대로 야구가 잘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출루율이 잘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트별 타격에 대해 묻자 김상수는 "2-0, 3-1에서 볼을 더 지켜볼 생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대개 2-0 또는 3-1 볼카운트는 타자에게 유리한 타격 볼카운트다.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타자들은 노림수를 갖고 스윙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김상수 생각은 달랐다. 그는 "1번을 치기 때문에 출루를 생각한다. 그래서 하나 두개 정도 봐도 생각을 한다. 결과적으로 좋아졌다. 그런데 출루율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타격폼을 바꾼 뒤부터 공이 조금 잘 보인다. 내 타격 자세가 정립이 되면서 좋은 결과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은 좋았다 나빴다 하는 롤러코스터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김상수는 "하루 경기하고 끝나지 않고 매일매일 경기가 이어진다. 하루하루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밝게 재미있게 하고 있다. 좋았다가, 안 좋아질 뻔했는데 롯데와 치열한 경기를 이기면서 다시 상승세를 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와 우리 팀이 확실하게 달라졌다고 본다. 긍정적인 요인이 많은 것 같다"며 팀이 17일 승리를 바탕으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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