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인절스의 두 보물,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마이크 트라웃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에인절스는 리그 최고의 선수와, 리그에서 가장 실험적으로 주목받는 선수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최고의 선수는 마이크 트라웃(29)이다. 지금 당장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소리를 듣는 자타공인 최고 스타다. 리그 최우수선수(MVP) 등 개인 성적에서는 거의 모든 것을 다 이뤘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팀의 우승 경력만 더 쌓인다면 말 그대로 전설적인 선수로 남을 수 있다.

가장 실험적인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26)다. 2018년 데뷔 당시 투타겸업을 시도하는 ‘판타지 스타’로 MLB 전체의 주목을 끌었다. 2018년 팔꿈치 수술로 아직 완성형이 되지 못했으나 가능성을 내비쳤다. 올해 다시 투타겸업을 준비한다. 또 한 번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으로 주목된다.

두 선수 중 누가 더 대체하기 어려울까. ‘뉴욕포스트’는 17일(한국시간) 이 어려운 문제에 조심스럽게 답을 내놨다. 오타니다. ‘뉴욕포스트’는 “마이크 트라웃은 메이저리그의 최고 선수”라고 단언하면서도 “하지만 오타니는 에인절스에 에이스의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여기에 더해 0.500의 장타율을 기록할 수 있는 지명타자도 될 수 있다”면서 오타니에 무게를 뒀다.

해답은 오타니가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달렸다. 2018년 투타겸업을 했지만, 시즌 내내 완주하지는 못했다. 타자에 전념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도 있다. 올해는 풀타임 투타겸업을 준비하지만 60경기 단축 시즌이다. 162경기 체제를 완전히 버틸 수 있느냐의 검증은 내년으로 미뤄졌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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