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9개월 만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19)이 팀 승리를 도왔다.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에스파뇰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62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세비야와 경기 이후 9개월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리그에선 세 번째 선발 출전이다.

이강인은 결승골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0-0이던 전반 37분 페란 토레스에게 패스했고, 토레스의 스루패스를 가메이로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 가메이로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이강인은 62분 교체로 빠지기 전까지 플레이메이커로서 발렌시아를 진두지휘했다.

전반 11분엔 왼발 중거리슛으로 에스파뇰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 37분엔 로빙스루패스로 일대일 기회를 열었지만 가메이로가 놓쳤다.

지난 13일 19위 레가네스에 0-1로 무릎을 꿇는 등 6경기 1승 1무 4패로 부진에 빠져 있던 발렌시아는 가메이로가 넣은 골을 끝까지 지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발렌시아는 승점 53점으로 애슬래틱빌바오를 제치고 리그 8위로 올라서면서 최종전에서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승점 24점, 20위로 강등이 확정된 에스파뇰은 8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선 중국인 공격수 우레이도 선발 출전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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