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끈 드류 루친스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투타의 동반 호조를 앞세운 NC가 키움을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안정적인 마운드와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힘을 고루 묶어 9-1로 이겼다. 주중 3연전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선두 NC(40승19패1무)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40승 고지에 올랐다. 반면 키움(37승26패)은 이날 잠실에서 SK에 이긴 두산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1패)째를 거뒀다. 라울 알칸타라(두산), 에릭 요키시(키움)와 더불어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은 양의지가 홈런포 하나를 포함해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이명기도 3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큰 공헌을 세웠다. 강진성(3안타) 박민우 노진혁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장단 14안타를 때렸다.

반면 키움은 대체 선발인 문성현이 2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일찌감치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타선도 루친스키에 꽁꽁 묶여 힘을 쓰지 못했다. 세 번째 투수 조성운이 2⅔이닝 1실점으로 분전했으나 타선 지원이 없었다. 전병우가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힘이 모자랐다.

NC가 2회 선취점을 냈다. 선두 양의지의 볼넷, 2사 후 노진혁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든 NC는 모창민의 중전 적시타와 강진성의 우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2점을 얻었다. 3회에는 선두 이명기의 좌전안타, 박민우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양의지가 문성현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5-0까지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NC는 4회에도 선두 강진성의 중전안타, 1사 후 이명기의 좌중간 적시 3루타, 박민우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2점을 추가했다. 루친스키가 키움 타선을 꽁꽁 묶는 사이 7회에는 2사 1루에서 강진성의 안타와 김준완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우더니 이명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9-0까지 리드, 사실상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은 9회 김혜성의 적시타로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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