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앙 미드필더와 라이트윙,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재주꾼' 제프 헨드릭(28, 번리)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16일(한국 시간) "맨유의 모든 영입이 슈퍼스타일 필요는 없다. 만약 레드 데빌스가 헨드릭을 영입할 수 있다면 그는 '솔샤르의 박지성'이 될 수 있을 것(Should that happen, the Burnley star could be the Norweigan’s very own Ji-Sung Park.)"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2005년 여름을 상기시켰다. 15년 전 구단이 행한 실속 있는 영입을 이번 여름에도 재현해 명가 재건 기치를 올려야 한다는 뉘앙스였다.

"2005년 여름. 맨유는 조용하지만 성공적인 영입 2건으로 프리미어리그(PL) 1강 입지를 단단히 했다. 풀럼에서 에드윈 판 데 사르를 영입해 피터 슈마이켈 이적 이후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던 골리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 맹활약한 PSV 아인트호벤 윙어 박지성을 새 식구로 들이는 데도 성공했다. 400만 파운드 헐값에 영입한 이 한국인 포워드는 애초 아스날과 연결돼 있었다. 박지성은 올드 트래포드 입성 이후 맨유 황금기 주축으로 활약했다. 그와 계약하지 못한 아스날을 수차례 후회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 제프 헨드릭(왼쪽에서 둘째)
헨드릭은 이른바 '수비형 포워드'로 불린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전방 압박에 능하고,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가는 데 탁월한 성실성을 지닌 선수다.

중앙 미드필더로 뛰기엔 대인 방어가 다소 약하고, 윙어로선 드리블 돌파가 아쉽지만 번리에서 꾸준히 중용된 이유다. 이따금씩 선보이는 중거리슛도 위협적.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감독이 올여름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헨드릭에게 관심이 크고, 헨드릭은 재능 넘치는 맨유 스쿼드 안에서 '2020년대 박지성'이 될 수 있다는 게 익스프레스 시선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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