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5선발로 메이저리그 데뷔에 도전하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캠프 중단 기간 캐치볼 파트너였던 애덤 웨인라이트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MLB.com은 16일(한국시간) 김광현과 웨인라이트가 17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릴 자체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보도했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선발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여전히 김광현이 선발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는 5선발을 빼면 윤곽이 잡힌 상태다. 잭 플래허티가 개막전 선발을 맡는다. 다코타 허드슨과 마일스 마이콜라스, 웨인라이트까지 4명은 안정권에 있다.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김광현이 강속구 투수 마르티네스와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네 번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선발투수로도 기회를 받았다. 선발 후보군 가운데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도 있었던 만큼, 시즌이 정상적으로 개막했다면 김광현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했을 가능성이 컸다. 

그런데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어지면서 모두 컨디션을 회복했다. 단 메이저리그 최고의 구속을 자랑하는 조던 힉스의 '코로나19 옵트아웃'을 택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빠른 공을 던지는 마르티네스가 불펜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김광현은 훈련 재개 후 두 차례 라이브 피칭에서 3이닝, 4이닝을 선발투수 일정에 맞게 던졌다. 김광현의 5선발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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