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주 오리에를 위로한 손흥민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리그 11호골을 넣은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뜨거운 동료애를 발휘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한국 시간으로 16일 새벽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9-20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 11분 맷 리치가 동점골을 넣었으나 해리 케인이 후반 15분과 45분 득점해 토트넘이 승리했다.

손흥민은 득점 후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곧바로 두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최근 유명을 달리한 팀 동료 세르주 오리에의 동생 크리스토퍼 오리에를 추모하는 골 세리머니를 했다.

득점 후 오리에와 껴안으며 위로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3일(한국 시간) 프랑스 언론 ‘프랑스뉴스24’를 인용해 “세르지 오리에의 형제가 오늘 아침 5시 프랑스 툴루즈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이른 아침 나이트 클럽 앞에서 발생했다. 오리에의 동생은 총에 맞은 뒤 주민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프랑스 언론 라 데페체는 "살해 동기는 '사랑 다툼'"이라고 설명했다. 용의자가 14일 밤 6시 경찰에 자수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구단은 동생을 잃은 오리에에게 뉴캐슬전 출전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오리에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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