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투수 강동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가 아쉬운 연패에 빠졌다.

NC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7회말 불펜이 역전을 허용해 4-7로 패했다. NC는 전날(14일) 1-5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NC는 올 시즌 꾸준히 선두 자리를 지키며 창단 첫 우승의 꿈을 키우고 있다. 2위 키움과 맞대결에서 2경기를 내줬지만 여전히 15일 기준 키움과 4경기 차로 앞서 있고 39승1무19패로 승패차가 +20에 달한다.

그러나 15일만큼은 NC의 올 시즌 아킬레스건이 뼈아프게 드러난 경기였다. 이날 NC는 상대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맞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지만 노진혁이 5회 스리런을 쳤고 선발 최성영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먼저 승기를 잡았다.

6회를 배재환이 깔끔하게 막은 뒤 7회 NC는 임정호를 올렸다. 임정호가 1사 1,2루 위기에 몰리자 이달 들어 무실점 호투 중이던 강동연을 다음 카드로 꺼냈다. 강동연은 박병호를 삼진 처리했으나 박동원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허정협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전병우에게 쐐기 스리런을 허용했다. 

NC는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이 3.58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는 반면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6.40으로 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다. 장현식(9경기 평균자책점 9.31), 김진성(5경기 7.20), 임정호(28경기 5.21), 임창민(10경기 10.64)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NC가 우승을 노리기 위해 뒷문을 잘 잠가야 한다는 것은 시즌 초반부터 계속 나오고 있는 이야기지만, 단기간에 팀 필승조를 재정비하는 일도 쉽지 않고 팀의 투타 모든 보직이 완벽하기는 더 어렵다. NC가 약점을 어떻게 잘 메우며 대권을 향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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