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메네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울버햄튼이 핵심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를 '잠깐' 잃을 위기에 처했다.

히메네스는 이번 시즌 울버햄튼 공격의 핵심으로 꼽힌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50경기에 출전해 25골과 10도움을 올리고 있다. 출전 경기 수도 많거니와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울버햄튼 역시 흐름이 좋다. 35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승점 55점으로 6위를 달린다. 4위 레스터시티(59점)와 불과 4점 차이에 불과해 뒷심을 발휘한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울버햄튼 지역지인 '익스프레스 앤드 스타'의 15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히메네스가 여자친구인 다니엘라 바소가 출산을 앞두고 있다. 현재 출산 예정일까진 불과 몇 주가 남은 상황이다. 이는 곧 히메네스가 출산 때문에 남은 프리미어리그 잔여 일정 가운데 1경기에 빠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히메네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모든 것들이 잘 풀려가기만 원한다. 그의 인생에 아주아주 큰 순간이다. 그래서 히메네스의 여자 친구와 아이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응원을 보냈다. 삶엔 자신의 일, 혹은 축구보다 중요한 것들이 있기 때문일 터.

이어 "언제 아름다운 아기가 태어날지는 모른다. 그저 기다리며 지켜보겠다"고 평온하게 답했다.

히메네스에 대한 신뢰 표시도 잊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오는 16일 번리 원정을 떠난다. 누누 감독은 "그가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는 잘 싸울 수 있다. 우리는 그가 팀을 위해 항상 해주던 것들을 잘 수행해주길 바란다. 모든 경기에서 항상 대단한 일들을 해냈다. 그의 재능"이라며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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