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니하니'에 출연했던 개그맨 최영수. 출처| 일레븐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보니하니' 10대 출연자 버스터즈 채연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로부터 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개그맨 최영수가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15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최영수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EBS 사옥 앞에서 38일째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25일부터 1인 시위를 시작한 그는 38일째 EBS 앞을 지키는 중이다. 

최영수는 EBS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 라이브 방송 도중 MC인 버스터즈 채연을 폭행했다는 의혹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EBS 출연을 정지당했다. 지난 4월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해당 의혹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지만, 여전히 폭행범 낙인이 해소되지 않자 최영수는 1인 시위를 선택했다. 

▲ 15일 EBS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개그맨 최영수. ⓒ스포티비뉴스
최영수는 매일 오후 EBS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저는 결백합니다', '저는 폭행범도 가해자도 아닙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침묵 시위 중인 최영수는 스포티비뉴스에 "38일째 EBS 앞에서 호소하고 있지만 EBS는 아무 말도 없고, 제 말을 들어주지도 않는다"고 호소했다. 

38일째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최영수는 "검찰의 혐의없음 처분 후에도 '폭행범'이라는 오명이 계속되고 있다. EBS는 대국민 사과문에 저를 가해자로 지칭했는데 저는 가해자가 아니다. 폭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제가 폭행범이라고 몰아간 표현을 정정하고, 제게 진심으로 사과해달라. 그것만 원한다"고 했다. 

EBS는 이 일로 '보니하니' 제작과 방송을 잠정 중단하고 제작진을 전면 교체했다. 프로그램 재정비 기간을 가진 후 지난 1월 방송을 재개했다. '보니하니' 측은 "어린이, 청소년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는 프로그램이 되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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