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단 축하를 받고 있는 이강철 감독 ⓒ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선수 100승-감독 100승, 잊고 있었던, 해보고 싶었던 기록."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감독 통산 100승 소감을 남겼다.

이 감독은 11일 삼성과 경기에서 10-7로 이겨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2018년 시즌이 끝난 뒤 kt 감독으로 부임한 이 감독은 지난해 71승을 기록하며 kt 선전을 이끌었다. 이어 올 시즌 29승을 채우며 100승을 완성했다. 지난해 3월 29일 KIA 타이거즈와 수원 경기에서 승리 한 뒤 470일 만에 만든 통산 100승 고지다.

이 감독은 "선수 때는 아홉수가 있어도 개인 성적이라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이건 팀 성적이라 늦어지면 안 되는데라고 생각했다. 빨리 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바로 100승을 차지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99승이었는데, 모를 수가 없었다. 선수 때는 내가 던지니까 신경을 안 쓰려고 했는데,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하니까, 웃으면서 편하게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날 승리로 KBO 리그 역대 4번째 투수로 100승, 감독으로 100승을 달성한 야구인이 됐다. 선동열 감독(투수 146승-감독 584승), 김시진 감독(투수 124승-감독 397승), 한용덕 감독(투수 120승-감독 164승) 이후 4번째 기록이다. 

이 감독은 "예전에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잊고 있었던 기록이다. 어제(11일) 경기가 끝나고 기사를 보면서 다시 기억났다. 이걸 해보고 싶었는데, 하고 나니까 기쁘다"며 100승-100승을 기록한 소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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