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선수들을 믿는다. 정보근의 아찔한 수비 실책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 중 하나였다.

롯데는 12일 사직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팀간 9차전을 치른다. 전날 경기에서 5회말까지 터진 5점을 잘 지키며 5-10으로 승리했고, 시즌 성적 27승 29패를 기록했다.

정보근 11일 경기에서 9회초에 김준태와 마스크를 바꿔 끼웠다. 필승조 마무리 투수 김원중과 호흡했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온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파울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10구째에 투런포를 허용해 4-5가 됐다. 오재일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승리했지만 아찔한 수비 실책이었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은 정보근을 믿었다. 1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긴장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경기를 하다 보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바람이 뒤쪽으로 많이 불었던 탓도 있다”고 말했다.

실책은 있었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과 외야수들이 경기를 끝낼 거로 생각했다. 허 감독은 “투수들은 우리 포수를 믿고 던진다. 김원중도 마무리에서 잘 던졌다. 야수들도 수비에서 잘 해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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