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144경기가 다 끝나고 나서 몇 승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시즌 40승 고지를 앞둔 소감을 이야기했다. NC는 시즌 성적 39승17패 승률 0.696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계속해서 10승 단위 승리를 선점하면서 2위 키움 히어로즈(35승23패)와 3위 두산 베어스(34승23패)의 추격에 맞서고 있다. 

이 감독은 "10승 단위로 끊어서 생각하기 보다는 하루하루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일 또 준비하고 그러는 게 프로 야구 감독의 숙명인 것 같다. 40승 한다고 우승하는 것도 아니다. 묵묵히 우리가 가는 길을 걸어가겠다. 가다보면 40승, 50승, 60승도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144경기 끝나고 몇 승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C는 지난해 74승69패2무(승률 0.514) 5위로 가을 야구 막차를 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 트윈스를 만나 단 한 경기 만에 1-3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올해는 우승한다는 목표로 이 감독, 코치진, 선수들까지 하나로 뭉쳐 준비한 결과가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선두라고 특별히 의식하고 있지 않은 것이 큰 것 같다. 지난해가 실패라면 실패고, 성공이라면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5할 승률을 약간 넘어서 애매하긴 하다. 그래도 나와 선수들 모두 그 속에서 많이 배웠고 성장했다. 실수 속에서 성장해서 지금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선수단이 순위 싸움을 의식하지 않고 지금처럼 꿋꿋하게 경기를 풀어가길 바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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