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왼쪽)와 세리머니하는 이강철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멜 로하스 주니어의 KBO 6월 MVP 수상을 축하했다.

이 감독은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로하스에 대한 질문을 받고 활짝 웃었다. 로하스는 이날 경기 전 KBO 발표를 통해 월간 MVP로 선정됐다.

로하스는 지난달 25경기에서 101타수 35안타(11홈런) 25타점 20득점 타율 0.347을 기록했다. kt 내에서는 2018년 유한준 이후 구단 2번째 월간 MVP 배출이다. 로하스는 2017년 KBO 데뷔 후 월간 MVP 수상이 처음이다.

이 감독은 로하스 수상 소식에 "너무 잘해줘서 고마운데 상 받아서 며칠은 더 잘할 것 같다"고 농담 섞인 덕담을 건넸다. 이 감독은 이어 "개인적으로 정말 축하한다. 앞으로도 계속 꾸준하게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 감독이 말하는 올해 로하스 활약 비결은 늦은 개막. 이 감독은 "지난해는 초반에 조금 안 좋았는데 올해는 개막도 늦어졌고 본인이 몸을 잘 만들면서 준비를 잘 해왔다. 로하스의 활약은 팀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잘해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는 사실 잘 쉬지 못했는데 올해는 그나마 지명타자로 좀 나서면서 관리해줄 수 있다. 최근에는 유한준이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긴 하지만 올해부터 강백호가 1루수로 나가면서 로하스가 조금 체력 안배가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로하스는 "올해 팀 승리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데 팬들과 기자들의 선택을 받아서 MVP까지 받으니까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나중에는 팀이 한국시리즈에 가서 우승을 하고 내가 한국시리즈 MVP를 받으면 가장 좋을 것 같다"며 '팀 퍼스트' 승리 소감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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