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제공|tvN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 정진영과 원미경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진심과 마주했다. 

6일 방송된 '가족입니다'에는 서로를 상처낸 오해를 풀고 진실을 이야기하는 김상식(정진영)과 이진숙(원미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상식은 조난 사고에 대한 진실을 털어놨고, 이진숙은 남편을 미워하면서도 안타까워했다. 

김상식은 김은주(추자현)의 친아버지라고 생각했던 남자의 정체를 알게 됐다. 자신의 오해로 평생 이진숙을 괴롭힌 것을 자책했다. 이진숙은 그 오해가 열등감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아차렸다. 남편을 원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까워했다. 

김상식은 "오해였다면 난 나를 용서 못 할 것 같다"며 "딱 하루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후회했다. 투박한 말로 데이트 신청을 건넨 김상식은 인터넷에서 보고 배운 대로 카페에서 달콤한 음료를 먹고, 집을 나온 후 홀로 지내며 찍어둔 사진들을 보여줬다. 

그는 사고가 있던 날, 산에 왜 올라갔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진숙은 "죽고 싶을 만큼 우리가 아무것도 아니었냐"고 물었고, 김상식은 "죽고 싶을 만큼 억울했다. 평생 짝사랑만 하는 인생인가"라고 털어놨다. 그는 김은주의 전화 한 통, 이진숙이 좋아하는 꽃 하나에 죽을 마음이 다 날아갔음을 고백했다. 가족을 향한 짝사랑 때문에 죽고 싶었고, 또 가족 때문에 살고 싶어진 김상식은 이진숙 앞에 다시 섰다. 김상식은 "혼자 살아보니까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어. 그게 우리 진숙씨한테 너무 미안해"라며 또 한 번 뭉클한 고백을 했다.

김은희(한예리)와 박찬혁(김지석)은 함께 다시 돌담길을 걸었다. 박찬혁은 김은희를 향한 감정을 자각했고, 김은희는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도리질 쳤다. 스무 살의 순간으로 돌아간 김은희는 박찬혁에게 친구 이상의 마음을 품은 적 있다고 덤덤하게 고백했다. 

김은희는 "친구라면서 슬쩍슬쩍 훔쳐보고, 네가 멋지게 웃는 모습 찰칵 마음에 찍어두고 잠들기 전에 꺼내보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내 김은희는 박찬혁에게 자신이 평생 친구일 것이라는 사실을 단언하며, 지금의 관계가 편하고 좋다며 선을 그었다. 박찬혁은 그런 김은희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박찬혁은 김은희에게 "친구라고 하면서 너 슬쩍슬쩍 훔쳐보고, 웃는 얼굴 마음에 찍어뒀다가 잠들기 전에 꺼내보려고"라며 그의 고백을 인용해 에둘러 마음을 전했다. 김은희는 도리어 친구를 더 강조해 선을 그었다. 김은희가 자신을 피하는 이유를 알아차린 박찬혁은 김은희에게 절교를 선언했다. 

김은주는 본격적인 이혼 준비에 돌입했다. 아들의 이혼보다 재산 배분에만 관심이 있는 시어머니에 대응하기 위해 꼼꼼하게 자료를 준비했다. 윤태형(김태훈)은 겉으로는 강한 척하지만 속은 여린 김은주를 걱정했다. 

김은주는 가족과도 선을 그었다. 김은주는 "예전하고 달라질 거다. 김상식씨 자식은 1녀 1남"이라고 정리했다. 김은희와 김지우(신재하)는 김은주의 뾰족하고 냉정한 말 속 상처를 짚어냈다. 김은주가 마음이 약한 것도, 가족과 연락을 끊지 못할 것도 알고 있는 김은희는 가족들을 떠나있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미안해했다. 김은주는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김상식을 집으로 초대했고, 김상식은 "은주야 미안하다"고 조심히 말을 건넸다. 

'가족입니다'는 7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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