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멤버 권민아(왼쪽)와 AOA를 탈퇴한 리더 지민.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AOA가 권민아의 폭로, 지민의 팀 탈퇴 이후 계속되는 후폭풍을 맞고 있다. 

AOA는 전 멤버 권민아가 리더 지민에게 심각한 괴롭힘을 당하고 극단적 선택까지 여러 차례 시도했다고 폭로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리더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모든 연예 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지민 탈퇴 후에도 AOA는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는 등 4인 체제 활동 자체가 삐걱대는 모습이다. 

권민아는 이틀간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숨겨온 이야기를 고백했다. 그는 8차례에 걸쳐 리더 지민에게 손찌검, 모욕 등 괴롭힘을 당했고 괴로움에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증거로 권민아는 자해한 흔적이 있는 손목 사진까지 공개했다.

▲ AOA를 탈퇴한 지민. ⓒ한희재 기자
당초 권민아의 주장에 "소설"이라고 대응했던 지민은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다. 후회와 죄책감이 든다"며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었지만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민의 사과는 "빌었다고? 거짓말은 하지 말았어야지"라는 권민아의 분노를 다시 불러왔고, 결국 지민은 늦은 밤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도 전면 중단하겠다고 알렸다. 

지민의 탈퇴로 AOA는 5인조에서 다시 4인조가 됐다. 5인조 재편 후 엠넷 서바이벌 '퀸덤'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던 AOA는 활동은 물론, 팀 존속까지도 위협을 받는 상황이 됐다.

▲ 4인조가 된 AOA. ⓒ곽혜미 기자
논란 속에 AOA는 9월 출연하기로 했던 '원더우먼페스티벌' 일정을 취소했다. AOA는 오는 9월 26일, 27일 양일간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원더우먼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기로 했지만,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주최 측의 논의 끝에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최 측의 결정이 아니라 FNC엔터테인먼트가 먼저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OA를 둘러싼 논란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책임론까지 대두되는 중이다. FNC엔터테인먼 트는 지민 탈퇴 이후 계속되는 파문 속에서도 AOA 논란에 입을 다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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