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윤시윤과 경수진이 평행세계 장르물로 주말 안방을 찾는다. 

경수진은 6일 OCN 공식 SNS를 통해 생중계된 OCN 새 오리지널 드라마 '트레인' 제작발표회에서 "양념 반, 후라이드 반처럼 반반치킨 같은 드라마"라고 말했고, 윤시윤도 "1+1이 대세 아니냐. 우리는 뭘 좋아할지 몰라서 준비했다"며 '트레인'으로 그려낼 평행세계와 1인 2역 연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트레인'은 살인사건이 있던 밤, 순간의 선택으로 갈라진 두 개의 세계에서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연쇄살인에 개입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윤시윤은 평행세계를 넘나들며 아버지의 죄를 대신 갚고자 하는 속죄의 삶을 선택한 경찰 서도원과 아버지의 죄로 인해 위태로운 삶을 사는 타락 경찰 서도원으로 1인 2역을 선보인다. 경수진은 아버지 사건의 진실을 알게되면서 또 다른 진시를 쫓기 시작하는 사랑을 삶을 이긴 검사 한서경과 증오로 삶을 버틴 경찰 한서경으로 1인 2역으로 나선다. 

연출을 맡은 류승진 감독은 "평행세계는 예전부터 관심을 가진 소재다. 평행세계는 다른 콘텐츠에서도 많이 다뤄지는 소재"라며 "연결된 통로를 통해 중요한 사건이 벌어지고, 두 세계에 흩어진 단서를 모아 해결해나가는 게 흥미로울 것이다. 주인공이 다른 세계로 넘어가면서 그 세계 주변 인물의 운명이 달라진다"고 소개했다. 

 

윤시윤과 경수진은 '트레인'을 통해 평행세계와 1인 2역을 보여주는 만큼, 마치 '반반치킨'같은 재미를 자신했다. 윤시윤은 '친애하는 판사님께'로, 경수진은 '멜로홀릭'에서 이미 1인 2역을 소화한 바 있다. 인 2역 유경험자인 두 사람은 '트레인'을 통해 서로 다른 평행세계 A와 B에 있는 확연히 다른 성격의 인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시윤과 경수진은 '트레인'을 통해 처음 만났다. 경수진은 "윤시윤은 작품을 하면서 '출구가 없다'고 느낀다. 내가 만난 파트너 중 제일이다. 배우로서 임하는 자세도 진지하고 멋있지만, 사람으로서 봐도 평생 같이 지내고 싶을 정도로 좋다"며 다음 작품에서도 만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윤시윤은 "경수진이 나에 대해 신뢰를 주면서 나를 열심히 움직이게 만든다. 경수진과의 호흡에 주변에서 다량의 시샘을 받았다. 사람들이 경수진이라고 하면 외면의 아름다움이 남다르다고 보는데, 경수진 본인은 그런 걸 모르더라. 오히려 내면의 삶에 신경을 쓰고 있는 사람"이라며 치켜세웠다. 

'트레인'에 관해 윤시윤은 "1, 2화는 매우 잘 짜여진 단막극 같은 범죄수사물로 상당히 신선하고 재밌다. 작은 이야기가 맞춰지면서 다른 세계를 만들어간다. 쉽게 이해하며 볼 수 있는 드라마"라며 "신소율과 이항나, 차엽 등 좋은 배우들과 멋지게 만들어가고 있다. 평행세계에 대한 어려움이나 헷갈릴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 시청자들에게 친절하도록 한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경수진은 "전개가 빠르다. 현실이 답답할 때 '트레인'을 보면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반전있는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