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은 6일 OCN 공식 SNS를 통해 생중계된 OCN 새 오리지널 드라마 '트레인' 제작발표회에서 "1인 2역을 준비하며 다른 드라마보다 더 많은 준비를 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악 취향이 다르듯, 테마곡이 있다고 생각했다. A세계와 B세계 역할에 어울릴만한 노래를 골라 듣고, 참고할 영화와 캐릭터를 나눠놓고 계속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트레인'은 살인사건이 있던 밤, 순간의 선택으로 갈라진 두 개의 세계에서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연쇄살인에 개입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윤시윤은 평행세계를 넘나들며 아버지의 죄를 대신 갚고자 하는 속죄의 삶을 선택한 경찰 서도원과 아버지의 죄로 인해 위태로운 삶을 사는 타락 경찰 서도원으로 1인 2역을 선보인다.
윤시윤은 "친한 친구끼리 있으면 닮아가는 것처럼 계속 보고 집중하고 있으면 그 느낌을 조금이라도 흉내낼 수 있지 않을까란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친애하는 판사님께'로 1인 2역을 연기했었던 윤시윤은 "연기력, 연기적 역량으로 풀려고 한다면 패착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A 세계와 B 세계라는 인물을 정확히 나누어서 A에선 B가 나오지 않고, B에서는 A의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교집합이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게 더 친절한 1인 2역이 아닐까 싶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도 그렇고 1인 2역에 대한 자기 확신이 없다. 언제나 두려운 일이다. 사람들이 조소하거나 비난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당시 부성철 감독이 연기자는 결국 시청자를 설득해야하는 의무가 있으니 스스로 불안해하지말라고 했다. 두 사람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임한다"고 밝혔다.
'트레인'은 오는 11일부터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